매년 백여 개 이상의 벨소리가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만들어질 당시에는 청운의 꿈을 갖고 세상에 나오지만, 개중에는 빛도 보지 못하고 창고에 깊이 잠들어 있는 벨소리도 있습니다. 새로운 휴대폰 모델 개발이 시작되면 사운드 담당자가 그 모델에 적합한 사운드를 데이터베이스(DB)에서 찾아 선곡 하는데요. 이때 간택(?) 한번 받지 못하는 벨소리가 바로 그들이죠.
오늘은 지금도 DB 어디엔가 먼지를 뒤집어쓰고 잠들어 있을 비운의 벨소리들을 깨워, 각각의 사연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지금이라도 어디 시집-장가 보낼 모델은 없는지도 한번 보고요. 들어보시고 맘에 드는 벨소리 있으면 콕 집어서 리플 달아 주세요~ ^^
비운의 벨소리, 여러분이 직접 선택해 주세요~!
시대를 너무 앞서간 아방가르드풍 벨소리
우선 시대를 앞서간, 대중의 코드보다는 본인의 아방가르드한 성향을 맹신한 나머지 비운의 벨소리를 전락(?)한 일명, '아방~ 벨소리'입니다. 주의할 점은, 이 아방~한 콘셉트가 누군가에겐 '그저 시끄럽기만 한' 소리일 수 있으므로 청취 전 PC 볼륨 줄이는 것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ㅎㅎ
< Avantgarde 풍의 벨소리 >
하지만, 이러한 아방~ 벨소리 중에서도 극강의 유행 선도폰을 만나 운좋게도 그 안으로 쏙 탑재된 '럭키 아방' 벨소리도 있었으니, 바로 쿼티 PRADA폰에 탑재된 벨소리들 되겠습니다!
이 벨소리들을 들려주기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 PRADA 본사까지 날아갔었다는…. 신나게 들려주다 보니 저 혼자만 회의실에 남게 되었다는 그 전설의 벨소리입니다.
단순무식해서 또는 너무 조용해서
두 번째 그룹은 '벨소리가 너무 작아요~' 라는 고객 불만을 해결하겠다는 일념으로 태어난 단순무식성 벨소리들입니다. 볼륨을 약간 줄이셔도 매우 잘 들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으응?) 잘 들린다는 장점보다 시끄러워 인상이 찌푸려진다는 단점이 드러나는 것이 이 벨소리들의 특징!!
< For Loud 풍의 벨소리 >
세 번째 그룹은 '너무 조용해서' 버림 받은 케이스입니다. 혼자서 이어폰 끼고 듣기에는 적당히 편안하고 조용하지만, 벨소리가 울리는 일상에서는 그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바로 그 벨소리! 가령 'Your Supper Time'이란 벨소리는 노천 카페의 현장음이 일부러 드러나는 구간이 있는데, 조용한데다 제작상의 실수 논란까지 불러와 결국 사용 금지되었다는…. 이 그룹은 다시 들어보면 벨소리보다는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벨소리 같다는, 후후.
< Too Calm 벨소리 >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휴대폰에서만큼은…
네 번째 그룹은 왜 비운의 벨소리가 되었을까요? 지극히 정상적인 벨소리들인데 말입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 Noisy 벨소리 >
들어보셨나요? 아직 이유를 찾지 못하시겠죠?
모든 벨소리는 휴대폰 모델마다 각기 다른 스피커 성능과 다른 부품 특성을 고려하여 음질 보존과 음압을 올리는 튜닝 작업을 하게 되는데요. 이 튜닝 작업을 거치면서 유독 잡음이 심해지고 왜곡이 생기는 벨소리가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주파수 대역이나 음색을 내재한 벨소리들이 그렇죠.
가령 리얼그룹의 ‘Whistling Wizard’와 ‘Minuet’는 모두 너무 멋진 벨소리지만, 튜닝을 거치고 난 이후에는 휘파람 소리와 보이스 부분이 심하게 왜곡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루싸이트 토끼가 부른 ‘나른한 오후’도 기타 줄과 피크의 마찰소리가 증폭되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물론 녹음 단계에서부터 정밀한 작업으로 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는 있지만, 완벽한 해결이 어려워, 현재... 이 벨소리는 창고 안에 잘 보관되어 있습니다. (루싸이트 토끼 지못미 ㅜㅜ)
좋아하는 타겟이 너무나 분명해서 슬픈 벨소리
자, 이제는 다섯 번째 그룹입니다. 이번에도 벨소리를 먼저 들어볼까요?
< Limited 벨소리 >
어떠세요? 이 벨소리에 대한 평가는 뭐 사람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저희 사운드 디자이너들이 판단할 때는 컨셉이나 가사가 너무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경향이 있다고 보입니다. 그래서 여러 모델이 아닌 특정 모델에만 제한적으로 탑재하고 있어요. 메리 클라이브(Merry Clave)가 부른 ‘설레임’이란 벨소리는 1723 타겟 모델에만, ‘Your Are Not Alone’은 중년층, 시니어 타겟의 와인폰 라인에만 주로 사용되고 있지요.
롤리팝2(왼쪽)과 와인폰2(오른쪽)
극단적인 예지만, '설레임'의 '두근두근 떨리는 내 발걸음, 조심스레 내 디디면~ 째깍째깍 흐르는 시계소리~' 가사가 PRADA 폰이나 와치폰에서 울린다면? 아마 전 지금 이 자리에 없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 아니면, 집에서 컵라면을 먹으며 '그때 그 벨소리만 넣지 않았어도'라고 인터넷에 사연을 올리고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마이앤트메리(My Aunt Mary)가 부른 '저 멀리'라는 벨소리는 음악적으로는 참 좋은데 가사 내용이 벨소리로 쓰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웠다는 것, 'Cute Weather'는 감성적인 아름다운 벨소리지만, 후반부의 폭발력(?)이 일반 벨소리 허용 한계치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있어서 빈번하게 쓰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East of Rain'은 따로 말씀 안 드려도 아시겠죠?
자, 그럼 여기까지 안 좋은(?) 벨소리 들어보느라 고생 많으셨고요! ^^;; 마지막으로 최근에 만들어진 따끈따끈 벨소리 3곡 들려드리며, 이번 포스팅 마무리할까 합니다. 벨소리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각자 다를 테니 따로 설명이나 의견은 드리지 않도록 할게요. 앞서 들려드린 벨소리에 대한 평가나 사용되지 않는 이유도 제가 조금 과장되게 풀어놓은 것이니 양해해주시고요.
< New Arrival 벨소리 >
오늘 들은 벨소리를 들으신 소감이나 의견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저희 앞날에 큰 도움 될 거라는 거, 말씀 안드려도 아시죠? ^^ (음악이 아닙니다. 벨소리로 판단해주세요. ㅎㅎ) 다음에도 휴대폰 사운드에 숨겨진 재미만 이야기 들고 다시 찾아 뵐게요~
@ 미공개 휴대폰 사운드 투표
위에 들으신 휴대폰 사운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선택하신 후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프라다2에 채택된 사운드 제외) 댓글로 조사에 참여를 해주시는 분 중 추첨을 통해 올 여름을 극장에서 시원하게 나실 수 있는 영화예매권(각 2매)을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응모기간: 2010년 6월 1일(화) ~ 6월 10일(목)
● 당첨자 발표: 6월 11일, 당첨자 공지(당첨자는 이메일을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 응모방법: 댓글로 마음에 드는 휴대폰 사운드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남겨주세요.
● 이벤트 경품: 맥스무비 온라인 영화예매권(1인 2매) 20명
위에 들으신 휴대폰 사운드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하나를 선택하신 후 그 이유를 적어주세요. (프라다2에 채택된 사운드 제외) 댓글로 조사에 참여를 해주시는 분 중 추첨을 통해 올 여름을 극장에서 시원하게 나실 수 있는 영화예매권(각 2매)을 선물로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응모기간: 2010년 6월 1일(화) ~ 6월 10일(목)
● 당첨자 발표: 6월 11일, 당첨자 공지(당첨자는 이메일을 비밀댓글로 남겨주세요~)
● 응모방법: 댓글로 마음에 드는 휴대폰 사운드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을 남겨주세요.
● 이벤트 경품: 맥스무비 온라인 영화예매권(1인 2매) 20명
@ 미공개 휴대폰 사운드 투표 이벤트 당첨자 발표
서랍 속에서 쿨쿨 잠들어있던 휴대폰 벨소리들, 모두 잘 들어보셨나요? 벨소리에 관한 이런 저런 의견들을 많이 들려주셔서 본문못지 않게 댓글도 재밌었던 포스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미공개 휴대폰 사운드 투표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잠튀써냐, 김지석, 찬희, inniya, 최익준, mr.Hugh, 토끼아빠, Hera, 도희, 은랑군, 폰더루, 아카리아, 최보라, 띵규, 단순무식? Nononononono!!, 잊기엔 너무 사랑해서 이별한 그 날부터 깨달은 호세, 사운드가든, 다시마조림, 러키타키, 뱅기여행
당첨되신 20분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영화예매권 2매를 발송해드립니다.
즐거운 영화관람 되세요!
감사합니다^^
서랍 속에서 쿨쿨 잠들어있던 휴대폰 벨소리들, 모두 잘 들어보셨나요? 벨소리에 관한 이런 저런 의견들을 많이 들려주셔서 본문못지 않게 댓글도 재밌었던 포스팅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미공개 휴대폰 사운드 투표 이벤트의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잠튀써냐, 김지석, 찬희, inniya, 최익준, mr.Hugh, 토끼아빠, Hera, 도희, 은랑군, 폰더루, 아카리아, 최보라, 띵규, 단순무식? Nononononono!!, 잊기엔 너무 사랑해서 이별한 그 날부터 깨달은 호세, 사운드가든, 다시마조림, 러키타키, 뱅기여행
당첨되신 20분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당첨되신 분들께는 영화예매권 2매를 발송해드립니다.
즐거운 영화관람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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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박도영 선임(소시민)은 작곡을 전공한 음악도로 MC연구소 UI Platform 개발실에서 휴대폰의 사운드 디자인을 담당하고 있다. 리얼그룹과 아카펠라 사운드, 인디 뮤지션들과 스윗 다이어리 사운드 등을 협업했으며, LG만의 특별한 울림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 고객들이 소리만 듣고도 LG 제품임을 금방 알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올 것이라 믿는다. 자동차와 야구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트랙백 주소 :: http://blog.lge.com/trackback/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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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EsBee의 생각
Tracked from luneneuf's me2DAY 2010/06/10 19:43 삭제LG 전자 블로그에 비운의 벨소리에 대한 글이 올라왔네요. 녹음은 했지만 최종적으로 제품이 나가기 전에 탈락한 벨소리들이라고. 이런 뒷 이야기야 말로 기업 소셜미디어에서 밖에 할 수 없는 좋은 꺼리죠. 사람들도 재미있어 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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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전통적이면서 현대적인 인도의 세련된 휴대폰 벨소리 모음
Tracked from LG전자 블로그 The BLOG 2010/11/09 10:11 삭제안녕하세요. 저는 사운드 디자이너 정수연입니다. 지난번 지역색이 뚜렷해 희귀한 '무슬림 벨소리', 열정의 대륙에서 울려 퍼지는 '라틴 벨소리'에 이어 오늘은 제가 LG가 제공하는 또 하나의 이색적인 '인도 벨소리'를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여러분은 혹시 지난 봄 우리나라에서 개봉해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인도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기억하시나요? 2009 아카데미에서 음악상, 작품상 등 8개 부분에서 수상하면서 인도 문화를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





































